이더리움(ETH)이란 무엇인가?

중급7분 소요2026-01-26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 가치 이동 수단으로서의 내러티브를 쌓아 왔다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위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재화를 보관하거나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계약이나 신뢰 구축 같은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 공개한 백서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가동됐습니다. 이후 꾸준히 스마트 컨트랙트와 dApp 생태계를 확장해 왔고, 현재는 미래의 새로운 금융 기반 네트워크로서의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와 EVM이 만든 ‘디지털 서비스의 기반’


이더리움의 핵심은 스마트 컨트랙트입니다.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해진 로직이 자동 실행되도록 코드를 올려두고, 누구나 같은 결과를 검증할 수 있게 만든 구조입니다.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은 이러한 코드를 실행하는 표준 환경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이 EVM 덕분에 다양한 프로젝트가 EVM과 호환되는 형태로 개발되면서 도구·개발자·사용자 기반이 함께 커졌습니다. 그 결과 DeFi, NFT, DAO, 게임 등 여러 형태의 탈중앙화 서비스가 이더리움 또는 EVM 기반 네트워크에서 먼저 성장하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정체성을 담당하는 부분은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이라는 블록체인 합의 구조입니다. 지분증명은 말 그대로 자신이 보유한 '지분(Stake)'을 통해 네트워크의 신뢰를 증명하는 방식입니다. 


이더리움은 원래는 지분증명이 아니라 비트코인과 똑같은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막대한 전기와 연산력으로 무장한 채굴 장비를 보유한 채굴자들이 서로 먼저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달려들고, 치열한 경쟁 방식으로 블록을 채굴하기 때문에 조작이나 담합의 위험성이 적습니다. 대신 블록체인 운영에 막대한 비용 지출이 수반됩니다. 


반면 지분증명은 해당 네트워크의 코인 일정량을 예치한 검증인들이 블록체인을 운영합니다. 무한 경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탈중앙성은 약간 떨어지더라도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비용 절감이 확실합니다. 그만큼 여러가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더리움에 더욱 적합한 합의 구조였던 셈이죠. 이더리움은 2022년 '더 머지(The Merge)'라는 업데이트를 통해 PoW 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바뀐 후, 에너지 사용량을 99.9%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전 세계적인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장 친환경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거듭났습니다.


ETH의 역할: 수수료, 보안 참여, 생태계 담보


ETH는 이더리움이라는 디지털 도시를 작동시키는 연료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단순 결제부터 송금, 네트워크 이용, 기타 보안에 연결된 모든 활동이 ETH를 매개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더리움에서 거래나 송금, 컨트랙트 실행 같은 네트워크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수수료는 ETH로 지불합니다. 단순 전송을 넘어서 탈중앙화금융(DeFi)에서는 ETH가 담보로 활용됩니다. 


투자적 관점에서 ETH가 비트코인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이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지분증명에서는 ETH를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고 연 3% 내외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스테이킹 보상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시스템에 이런 구조가 없기 때문에 직접 사금융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별도의 이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체 ETH 가치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소각 시스템도 알아둬야 할 특징입니다. ETH는 발행 총량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지만, 네트워크 활동이 어느정도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기본 수수료(base fee)로 사용되는 ETH를 시스템에서 소각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의 네트워크 활동이 많을수록 ETH가 조금씩 소각되고, 전체 총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ETH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다만 이 소각 시스템은 항상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네트워크 사용량이 일정 수준 미만이면 소각이 줄어 ETH의 총 수량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본 콘텐츠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확장성의 해법: 레이어 2와 함께 보는 리스크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완벽한 네트워크를 꿈꾸지만, 현실적으로는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바로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제창한 '블록체인 트릴레마(Blockchain Trilemma)'입니다. 이는 하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보안성(Security)', '확장성(Scalability)'의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동시에 모두 최적화하기 어렵다는 딜레마를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으면서, 수수료가 싸고, 탈중앙화도 높은 블록체인은 만들 수 없다는 것이죠.


트릴레마 이론에 따르면,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이 세 가지 요소 중 최대 두 가지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어느 정도 희생해야만 합니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왜 서로 다른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는지 설명해 주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트릴레마에 관심이 많았던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위에서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최적화하길 원했습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레이어2의 성장입니다. 이더리움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처리 지연과 높은 수수료가 문제가 됐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이어2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레이어2는 거래를 외부에서 처리한 뒤 결과를 이더리움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비용과 속도를 개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더리움의 진짜 가치 : 탈중앙화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이더리움이 레이어2라는 복잡한 방식을 동원하면서까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극복하려 한 이유는 바로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탈중앙화는 한 마디로 주인이 없는, 혹은 사용자 모두가 주인인 블록체인이라는 의미죠.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을 비롯한 많은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탈중앙화 가치가 의미 있게 지켜질 때에만 비로소 이더리움이 사회적 신뢰를 획득하고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기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작동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이것이 다른 알트코인 대비해서 이더리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실제로 2025년부터 전통 금융 자산을 토큰 형태로 발행·관리하는 RWA 분야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현재 대부분의 RWA가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됩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2024년 3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토큰화 펀드 BUIDL을 출시했고, 현금·미국 국채·환매조건부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중립적인 성격의 블록체인을 선호하는 이러한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위에 많은 자산이 올라오고, 또 활발하게 거래될수록 그 수수료 역할을 하는 ETH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입니다. 그것이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미래입니다. 


*본 콘텐츠는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동향 및 일반적인 교육 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투자 권유 또는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본 콘텐츠를 이용한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