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이란?
업비트를 비롯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김프가 끼었다', '김프가 빠졌다'라는 표현과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아주 간단하게 정의하면 '한국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 가격과 해외 가격과의 격차'를 말합니다. 업비트에서는 이 김치 프리미엄을 좀 더 정제한 '업비트 프리미엄'이라는 지표를 투자자들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을 계산하는 방법
한국 주식 가격은 단일 거래소인 한국거래소를 통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가격이 하나죠.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곳곳의 거래소에서 매수-매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결정됩니다.
디지털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중 하나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는 글로벌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가격에 거래량을 가중 계산하여,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비트코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이 가격과 국내 비트코인의 가격의 차이를 계산하면 됩니다.
국내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업비트 프리미엄'을 계산합니다. 만약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이고, 달러/원환율이 1500원이라면, 원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000만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때 실시간 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300만원이라면 업비트 프리미엄은 2.0%가 되는 식입니다.
업비트 프리미엄이 0보다 클 때는, 업비트에서 거래 시, 해외 거래소보다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이 더 저렴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발생했을 때는 '역(逆)프리미엄', 혹은 '역프'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업비트 프리미엄’.
왜 한국만 유독 이런 프리미엄이 발생할까요?
업계에서는 이같은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하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두 번째는 '한국의 폐쇄적인 시장 환경'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처음 보고됐던 2017년부터 한국 소매 투자자들의 뜨거운 암호화폐 투자 열기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시장이 상승세를 탔을 때, 한국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는 시장에 높은 수요를 만들어냅니다. 이 때, 수요과 공급이 일시적으로 불균형해지면서 '웃돈'을 주고 디지털 자산을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수요가 높다 해도, 국경 간 이동이 쉬운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한 나라에서만 높게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해외에서 싼 가격에 디지털 자산을 사서 한국에 비싸게 팔면 쉽게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래를 재정거래(Arbitrage)라고 부릅니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이 재정거래 때문에 가격 차이가 금방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외국환거래법의 관련 규정으로 인해 거액의 원화를 해외로 송금해 디지털 자산을 사오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헤지(hedge)할 수 있는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가 허용되지 않아 재정거래를 통한 가격 격차 해소에 제약이 따릅니다. 그래서 한 번 발생한 프리미엄이 높게 유지되고, 또 오래 유지되는 독특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김프’를 이용하는 방법은?
이런 배경을 이해하는 투자자들은 김치 프리미엄(업비트 프리미엄)을 시장의 과열 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심리 지표'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통상 5% 이상의 프리미엄이 발생했을 때는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디지털 자산 상승장에서는 한국 투자자들의 '포모(FOMO, 나만 뒤처질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프리미엄 수치가 10%~20%까지 급등하기도 합니다. 이런 때는 추격 매수보다는 과매수를 경계해야 할 시기입니다.
반대로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상태일 때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식었거나,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한 공포에 질려있다는 신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시기는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프리미엄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1년 이후 미국 시장의 디지털 자산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지표화 되었습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글로벌 평균 가격과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 격차를 의미합니다. 미국 투자자들이 열성적으로 매수할 때 프리미엄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일종의 '예비 신호'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프리미엄은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투자 판단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업비트 데이터랩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 가격에 끼어 있는 프리미엄을 확인하는 현명한 투자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디지털자산 관련 동향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투자 권유나 특정 디지털 자산의 매수·매도를 추천하는 목적이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이 자료를 이용한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두나무 주식회사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5-0242호 (25.12.02~26.12.01)
* 가상자산은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금의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가상자산의 투자 판단 및 그에 따른 원금 손실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 전 관련 약관, 가상자산 거래 전 백서 등 설명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